<채소원예> 채소원예 각론 (배추과 채소)

배추과 채소에는 배추, 양배추류, 무, 순무 등이 중요하고 그 밖의 고추냉이, 겨자무, 갓 이 있다. 그리고 종속간 교잡종으로 하쿠란, 쌈추, 배무채 등이 있다.

[1] 배추 Barssica campstris var. pekinensis, Chinese cabbage, petsai, 2n = 2X = 20

 (1) 비타민C의 함량이 높아 괴열병과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며, 칼슘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체액을 중화시켜 준다.

 (2) 종자춘화형이며 저온에 감응되면 화아분화 하고 고온과 장일 조건에 추대, 개화한다.

 (3) 자가불화합성이 강해 타가수정을 한다.

 (4) 생육적온 : 발아기에는 25℃, 생육전기에는 20 ℃, 결구기에는 15 ℃가 생육적온이다.

 (5) 어린 식물의 추대는 육종에서는 세대단축을 위해 인위적으로 유기하기도 한다.

 (6) 산성토양에서는 석회결핍증과 무사마귀병이 발생한다.

 (7) 체내 옥신과 C/N율이 증가하면 결구가 된다.

 (8) 배추의 주요 생리장해는 조기추대, 방울배추, 깨알현상, 석회결핍증, 붕소결핍증 등이 있다. 깨알은 배추의 중륵에 깨알 같은 반점이 생기는 현상인데 질산태 질소의 과다흡수가 원인이다.

(9) 시설재배 시 야간기온이 12 ℃이하가 되지 않도록 해준다.

 

[2] 양배추류

 (1) 양배추 Brassica deriacea L. var capitata,  Cabbage, 2n = 2X = 18

   1) 양배추류의 기원이 된 것은 야생양배추(Brassica oleracea ssp. oleracea)로 보는 것이 유력한 견해이다. 야생양배추에서는 주로 정아가 발달하여 양배추가 성립되었다. 이런 식으로 화총(꽃덩어리)은 콜리플라워, 꽃과 줄기는 브로콜리, 측아는 방울다다기 양배추, 잎은 케일, 불기는 콜라비로 각각 진화하였다.

   2) 자가불화합성, 호냉성, 녹식물 춘화형

   3) 양배추의 경우 결구개시 15일 전쯤에 추비를 준다. 추비가 늦으면 결구가 지연되고 엽구가 터지는 경우가 있다. 결구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결구가 억제된다.

   4) 양배추의 생리장해

    - 분구현상 : 엽구가 한 포기에 2개 이상 생기는 것으로 이것은 저온이나 염분 부족시 생장점이 정지되고 액아가 생장하여 발생하는 현상

    - 열구현상 : 엽구가 비대한 다음 생장이 계속되어 결구 외엽이 갈라지는 것으로 이는 수확기가 지난 다음 수분흡수가 급격히 많아질 때 생긴다.

 (2) 콜리플라워 Barssica oleracea L. var botrysis, Caulifolia

   1) 원산지는 서부유럽이며 16세기부터 재배되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19세기에 우리나라에는 1970년대에 도입되었다.  화구(caurd)를 이용하는데 단백질, 비타민, 인, 칼슘의 함량이 높다.

   2) 2년생 작물로 결구형성은 안되며, 녹식물 춘화형이다. 발아 및 생육적온은 25 ~ 30 ℃이다.

 (3) 브로콜리 Brassica oleracea L. var. italica, Broccoli

   1) 영명인 Broccoli는 라틴어로 '가지'라는 뜻이다. 원산지는 지중해 연안이며, 15세기말에 이탈리아에 처음 전해졌다. 17세기 이후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에 들어와 처음 재배되었다. 양배추와 콜리플라워보다 영양가치가 훨씬 높으며, 항암작용이 크다.

   2) 화아원기가 암술과 수술형성기까지 분화 발육하여 좁쌀알 크기의 꽃봉오리들이 집합하여 화구를 형성한다.

   3) 화구가 틈이 없고 단단하며 녹색을 강하게 띨수록 상품이며, 저장성이 약해 수확 후 즉시 이용한다.

 (4) 케일 Brassica oleracea L. var. acephala DC. , Kale

    -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며 야생종에 가까운 불결구 양배추이다. 비타민과 칼슘이 풍부하고 녹식물 춘화형이며 겨울채소이다.

 (5) 방울다다기 양배추 Brassica oleracea var. gemmifera DC. Brussele sprouts.

    - 직립하는 줄기의 액아에 형성되는 지름 2~3cm의 작은 결구엽을 식용한다.

    - 양배추보다 맛과 품질이 우수하며 결구가 단단하고 서리를 맞으면 당분과 향이 증가하며 내한성과 저장성이 높다.

 (6) 순무양배추(콜라비) Brassica oleracea var. gongylodes L.  Kohlrabi

    - 원시형의 케일로부터 줄기가 비대 발달한 것으로 구경과 잎을 식용하다. 자색보다 녹색을 선호하며 내서성이 강하다.

 

[3] 무 Raphanus satirus L. Radish, 2n = 2X = 18

 (1) 무의 도입 : 우리나라는 삼국시대에 중국으로부터 도입되었고, '향약구급방'에 소개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고려시대에는 재배가 보편화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2) 무의 생리생태 : 호냉성 채소이며 종자춘화형으로 저온에 감응되어 화아가 분화되고, 그 후 고온, 장일, 강광 조건에서 추대한다.

 (3) 무의 재배관리 : 직파재배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시설 봄무는 저온감응에 의한 추대를 방지해 주기 위해 육묘이식재배를 한다. 거친 퇴비나 자갈등을 제거해 기근의 발생을 제거한다.

 (4) 파종 후 솎음 작업이 필요하며, 질소의 비효가 후기 근 비대기에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20일 묘, 미농조생, 궁중무는 바람들이가 빨리 나타나므로 적기에 수확해야 한다.

 

[4] 순무 Brassica campestris L. var. rapifera L. (Brassica rapa계), Trunip. rapini, 2n = 2X = 20

 (1) 무기질로 칼슘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아미노산으로 트립토판과 리신이 많이 들어 있으며, glutathione-s-transferase(GTS)라는 효소도 다량 들어있다. 무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기근이 들었을 때 구황작물로 재배가 장려되었다.

 (2) 생리, 생태 : 자가불화합성이 있고 꽃의 모양과 개화특성은 배추와 같다. 호냉성으로 생육과 발아적온은 15~20 ℃이다. 종자춘화형으로 12 ℃이하에서 감응하여 화아분화가 일어나는데, 유럽계가 일본계에 비하여 저온에 둔감하다.

 

[5] 기타

 (1) 갓 Brassica juncea L. Czern. L:af mustard, A X B게놈

   - 1~2년생 초본식물로 복 2배체이며 염색체수는 2n=36이다. 다른 Brassica속과는 달리 추대와 개화에 저온이 필요하지 않으며, 장일조건에서 화아분화 되고 추대한다. 내산성이 약한 것이 특징이다.

   - 주요작형 : 4월에 파종하는 봄재배, 6월 하순에 파종하는 여름재배, 8월 말에 파종하는 가을재배, 11월 하순에 파종하는 겨울재배로 나뉘며, 여름에는 망사피복을 하고, 겨울에는 시설재배를 한다.

 (2) 고추냉이 Wasabia japonica Matum. Wasabi  2n = 2X = 28

   - 매운맛, 단맛 그리고 향기가 있으며, 비타민C의 산화억제, 베타아밀라아제의 활성촉진, 식욕증진, 비타민B1의 합성증강, 항균작용 등의 효과가 있다.

   - 매운맛의 주요 성분은 시니그린이다.

 (3) 겨자무 Armoracia fusticana P. Graertn. Horse radish

   1) 살균작용을 하는 성분이 있어 약용으로 사용

   2) 매운맛의 성분은 시니그린 배당체

   3) 고추냉이와 겨자무의 비료

    - 고추냉이는 물이 흐르는 곳에서 재배하지만 겨자무는 밭에서 재배한다.

    - 고추냉이가 톡 쏘는 섬세한 매운맛을 내는데 비해 겨자무는 다소 야생적인 풍미를 가진 매운맛

    - 고추냉이는 녹색, 겨재무는 백색

   4) 서양고추냉이, 고추냉이무 또는 땅고추냉이라고도 한다. 원산지는 유럽 동남부이며 번식력이 강하다.

   5) 호냉성으로 서늘한 지역에서 주로 재배된다.

 (4) 하쿠란(백람) Brassica X napus Hort. Hakuran

   -  배추 (n = 10)와 양배추(n = 9)의 교잡배를 배배양하여 육성된 종간잡종으로 배추와 양배추의 중간특질을 나타내며, 이용방법이 개발되지 않아 보급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

 (5) 쌈추 Brassica koreana Lee, Ssamshoo

   - 배추의 염색체에 양배추의 유전자를 추가한 안정된 2배체 식물

   - 비타민C의 함량이 배추 및 상추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6) 배무채 Brassica X raphanus Lee, Baemuchae

   - 무와 배추를 교배하여 배주 배양과 약배양을 통해 육성한 채소

   -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채소로 김치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요리법의 개발을 통한 보급으로 국민의 식생활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