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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과수원예> 열매를 맺고 키워요!

by muos 2023. 11. 8.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과수의 열매는 사과, 배, 복숭아, 자두, 감, 귤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이러한 열매를 잘 가꾸고 수확하기 위해서는 수분, 수정, 착과, 비대, 수확 등의 여러 단계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중에서 인간이 이용하기에 더욱 크고 맛있게 그리고 경제적 가치를 지닌 과실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인공수분, 열매솎기, 약제방제, 봉지씌우기 등의 인공적인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한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유전적으로 수정은 1개의 정핵(n)은 난핵(n)과 수정하여  배(2n)로 발달하고, 나머지 한개의 정핵(n)은 극핵(2n)과 수정하여 배유(3n)로 발달되어 종자가 됩니다.

(2) 꽃과 과실

   - 위과 : 씨방이 꽃받기 내에 있어서, 즉 씨방 하위로 꽃받기가 발달하여 과실이 되는 것으로 사과와 배가 대표적이다.
   - 진과 : 씨방 상위 또는 씨방 중위인 꽃의 씨방이 발달한 것으로 씨방상위가 발달한 것은 포도와 감귤이 대표적이고, 씨방하위가 발달한 것은 복숭아와 양앵두 등이 대표적이다.

(3) 단과, 목과, 취과 
   - 단과 : 대부분의 과실은 1개의 씨방으로 된 꽃이 1개의 과실로 발달하는 과실로 사과, 배, 복숭아, 감 등이 있다.
   - 복과 : 많은 꽃이 한데 어울려 개화, 결실하여 낱낱의 과실이 모여 1개의 과실을 이루는 것으로 무화과 파인애플 등이 있다.
   - 취과 : 1개의 꽃이 다수의 씨방으로 구성되어 있어 결실이 되면 꽃받기 부분에 작은 과실들이 몰려 하나의 과실이되는 것으로 나무딸기 등이 있다.

 

1. 수정

  수정은 과수의 생산과 재배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단계입니다. 꽃가루가 암술머리에 도달하여 배아를 형성하는 과정으로 이를 통해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품종을 개발 할 수도 있습니다. 수정은 자가수분과 타가수분으로 구불할 수 있는데, 자가수분은 같은 품종의 꽃가루와 암술머리가 만나는 경우이고, 타가수분은 다른 품종의 꽃가루와 암술머리가 만나는 경우입니다. 과수의 대부분은 자가결실성이 낮기 때문에 타가수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꽃이 피어 수분하게 되면 중복수정을 하는데, 수분은 풍매수분으로 되는 종류와 충매수분으로 되는 종류가 있으며 대부분 화려한 꽃을 가지고 있는 과수는 충매수분이 되고 대부분의 각과류는 풍매수분수 입니다.

(1) 수분수란 타가수분을 위해 심어놓은 다른 품종의 나무를 말하며, 수분수로 이용되는 나무는 꽃가루를 많이 생산하고 주 품종과 유전적으로 화합성이 높으며, 개화기가 비슷하거나 약간 빨라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분수의 혼식 비율은 20% 정도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2) 방화곤충은 과수의 개화기간 중에 꽃가루를 운반하는 곤충을 말하며 개화기간 중 온도와 풍속, 강우 등의 자연조건에 따라 활동 범위와 빈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방화곤충의 활동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경조건을 유지하고, 살충제 등의 시비를 자제하여야 한다.

 (3) 인공수분 : 과수는 봄에 꽃이 피기 때문에 비, 저온 등의 기상악화로 인해 수분이 잘 안 되기 때문에 인공적으로 수분을 실시할 때가 있습니다. 인공수분이란 사람이 직접 꽃가루를 채취하고 암술머리에 묻혀 수정해 주는 방법으로 인간이 목표롤 하는 결실을 확보하기 위해 이루어지는 행위입니다. 인공수분을 하게 되면 과수생산의 안정성과 균일한 품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대부분의 농가에서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인공수분에 사용할 꽃가루는 구입하여 사용할 수도 있지만, 개화 당일 수분수의 꽃을 채취하여 사용합니다. 대부분의 꽃들은 개화 1~4일 전후로 수정 능력이 높으므로 이 시기에  인공수분을 실시합니다. 꽃가루 채취 시 시판되고 있는 화분정선기를 사용하면 체나 꽃밥껍질이 묻어 있는 꽃가루가 많아서 꽃가루의 채취량이 크게 감소하며, 불순물도 많아지므로 아세톤 이용방법을 사용하면 2배 정도 순도 높은 꽃가루를 얻을 수 있습니다.

  1) 꽃가루 채취과정 : 꽃잎제거 -> 약 고르기 -> 개약(약 25℃전후, 습도 50% 정도, 개약시간은 12~24시간) -> 꽃가루 정선

  2) 수분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 암꽃과 꽃가루의 화합성, 꽃가루의 활력, 수분수의 배치, 개화기 기상과 매개곤충 활동

 

2. 착과

 착과는 수정된 꽃에서 과실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과정으로 수량과 크기를 확보하는데 필요한 단계로 배주의 수명과 호르몬의 역할이 착과에 영향을 끼친다. 
 (1) 수정률은 수정된 꽃의 비율을 말하며, 수분, 방화곤충, 환경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수정률이 높으면 착과율도 높아지는데 일반적으로 사과나 배의 경우 수정율이 30% 이상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2) 단위결과는 수정의 과정이 없이 화학적 처리 등으로 인해 종자가 없는 과실이 자라는 것으로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무화과, 포도, 감, 감귤 등이 있다.

 (3) 생리적 낙과란 착과 된 과실 중 일부가 자연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으로 과실의 발달 단계에 따라 6월 낙과, 7월 낙과로 구분할 수 있다. 6월 낙과는 착과 후 30~40일경에 수정불량, 영양부족, 기상불량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7월 낙과는  착과 후 50~60일경 과실의 크기가 15~20mm 정도 자란 시기에 발생하며 잎수의 부족이나, 과실 수의 불균형, 영양분의 경합, 기상 불량 등의 원인에 의해 낙과된다.
 (4) 열매솎기(적과)는 나무의 세력에 비해 너무 많이 달린 꽃이나 과실을 솎아주는 것인데, 열매속기의 시기는 지난해 저장 양분으로 활동하다가 새로 나온 잎에서 생성된 양분으로 활동하는 양분전환기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열매솎기의 정도는 과실 1개당 잎수로 표준을 삼는다. 열매솎기의 시기는 빠를수록 꽃눈분화율이 높고 다음해의 결실률을 높임으로써 품질의 향상을 높여주지만 열매솎기 후 생리적 낙과가 일어나는 과종이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생각하여 열매솎기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 열매속기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잎 수와 과실 수의 균형을 맞춰주어 영양 경합을 줄인다.

   2) 과실의 크기와 품질을 향상시킨다.

   3) 해거리를 방지하고 내년도 개화량을 조절한다.

   4) 병해충의 치료와 예방을 용이하게 한다.

   5) 수확 및 포장 작업을 간편하게 한다.

 

3. 봉지씌우기는 병해충 방제, 동녹방지, 과실색택을 위하여 과실에 봉지를 씌워서 보호하는 목적으로 실시하는데 봉지씌우기를 할 때는 열매가 완전히 성숙하기 전에 실시하며 과종에 따라 봉지의 재질과 크기, 구멍의 개수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배와 복숭아에서 많이 씌우고 있고, 포도는 탄저병방제를 위하여, 사과에서는 착색을 위하여 씌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