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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과수원예>열매의 낙과에 대해 알아보아요!

by muos 2023. 11. 12.

과실이 발육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적으로 과실이 떨어지는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러한 현상을 생리적 낙과라고 하는데 과수가 자신의 생존을 위해 과실을 떨어뜨리는 현상이라고 말합니다. 과수는 꽃이 피고 수분이 많은 봄에 과실을 많이 만들지만, 여름에 들어가면 물과 영양분이 부족해지면서 일부 과실을 포기하게 됩니다. 이렇게 과수는 자신의 에너지를 절약하고 남은 과실의 품질은 높이기 위해 생리적 낙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1. 생리적 낙과의 종류

 (1) 조기낙과 : 생리적 낙과의 대부분은 1~2개월 이내에 비교적 유과기에 일어나는데, 이 긴간중에 일어나는 낙과를 조기낙과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자두나무, 감나무 등이 조기낙과가 일어나는 과수이다.

 (2) 수확 전 낙과(후기낙과) : 수확 1개월 전부터 낙과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일졸의 과숙현상으로 사과의 홍목, 쓰가루, 델리셔서, 셰게일 등이 후기낙과가 있는 품종이다.

 

2.  생리적 낙과의 원인

 (1) 조기낙과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첫째 품종의 유전적 소질에 의해 나타날 수 있는데 과수의 품종, 연령등에 따라 나타날 수 있습니다. 둘째 나무와 과실 자체의 문제로 수정불량으로 종자수의 부족, 저장양분의 부족, 과다 결실에 의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셋째, 환경적 요인에 의해 크게 달라지는데 저온, 고온, 건조, 일조부족, 강수량, 풍속, 병충해 등이 과수의 꽃과 과실에 영향을 줍니다. 넷째, 재배적 요인으로 농약살포 문제와 과다시비 등 관리방법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시비, 정상적인 가지치기 등이 과수의 생리적 낙과를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종자발달이 불량하거나 퇴화하여 옥신의 활성이 떨어진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수확 전 낙과(후기낙과)의 원인은 오옥신을 비롯한 생장조절 호르몬이 줄어들고 에틸렌 발생량이 많아져 과실 꼭지에 탈피층이 형성되어 일어나는 낙과입니다.

 

3. 해거리는 한해는 과실이 많이 열렸다가 다음 해는 과실이 적게 열려 결실이 해마다 고르지 않은 현상으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결실량을 알맞게 하여 착과수와 수체 옆면적의 균형을 맞춰 주고, 시비, 토양관리 등을 적절히 하여 매년 균형 있는 생장을 하도록 관리하여야 합니다.

 

4. 사과 '쓰가루'의 낙과방지 효과에 관한 실험결과에 의하면 2,4-D로 알려진 디클로로프롭 20~30mg/L를 수확 전 낙과가 시작되기 약 10일 전에 1ha당 360L정도 살포하거나, 에틸렌 방지 억제제인 AVG 75mg/L를 수확 전 2~3주 전에 살포하여 낙과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5. 과수의 생장곡선은 과수의 생장단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나타내는데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1) S자 곡선은 과수의 생장이 초기에는 느리고, 중간에는 빠르고, 후반에는 다시 느려지는 형태를 보입니다. 이는 과수가 환경과 자원에 적응하면서 생장속도가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사과, 배와 같은 과수가 이에 속합니다.

 (2) 2중 S자 곡선은 과수의 생장이 초기에는 빠르고, 중간에는 느려지고, 후반에는 다시 빨라지는 형태를 보이는데 이는 과수가 중간에 재배조건이나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아 생장이 저하되었다가, 후분에 회복하거나 적응하면서 생장속도가 증가하기 때문으로 복숭아, 자두 같은 핵과류와 무화과, 커런트, 포도 등이 이에 속합니다.

 (3) 3중 S자 곡선은 과수의 생장이 초기에는 빠르고, 중간에는 느리고, 후반에는 다시 빠르고, 맨 마지막에는 다시 느려지는 형태로 이는 과수가 중간과 후반에 각각 재배조건이나 환경변화에 영향을 받아 생장속도가 변화하기 때문으로 오렌지, 자몽, 참다래(키위)와 같은 과수가 3중 S자 곡선을 따릅니다.

 

6. 과실의 성숙

 (1) 과실은 과실세포가 분열하여 세포수가 많아진 후에 세포가 비대하게 자라게 된다. 세포수가 많아질때에는 과실축이 길어졌다가 세포가 비대해질 때에는 과실이 옆으로 자라 둥근 모양이 됩니다. 따라서 과실을 솎아낼 때는 길쭉한 과실을 남겨야 큰 과실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2) 과실의 성숙기를 지배하는 요인으로 기온과 일조, 토양, 비료, 결실량 등이 있으며, 성숙기를 결정하는 요인으로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습닏다. 
   1) 과실내 즙액의 증가와 급속한 비대

   2) 당 함량의 증가

   3) 즙액 중 산 함량 감소

   4) 펙틴은 효소작용으로 분해되어 세포막이 연해짐
   5) 과실 고유의 향기

   6) 일광 쬐는 쪽부터 착색

 (3) 성숙이 진행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하여 영향을 받는데 성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과실의 호흡이 크게 변합니다. 호흡이 크게 변하는 현상을 클라이매트릭이라고 하는데 과실 중에서도 이러한 클라이매트릭 현상을 보이는 과실이 있고 그렇지 않은 종류가 있는데 이를 비 클라이매트릭형 과실이라고 합니다.

   1) 클라이매트릭 : 과실은 결실 직후 호흡이 왕성하지만, 그 후 과실이 더 자람에 따라 서서히 호흡량이 저하되다가 성숙 직전에 최저치로 떨어집니다. 그다음 얼마 후 성숙 직전 또는 성숙기에 다시 급속도로 호흡 상승을 시작하여 최대치에 이른 후 점차 낮아져서 과실이 노화가 되는 과실을 클라이매트릭형 과실이라고 하며 사과, 서양배, 중국배, 바나나, 살구, 복숭아, 자두, 매실, 아보카도, 망고, 파파야 등이 이에 속합니다.

   2) 비 클라이매트릭 : 클라이매트릭형 현상을 보이지 않는 과실로 포도, 무화과, 양앵두, 동양배,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이 있습니다.

 (4) 호흡이 성숙과 함께 변화하면서 식물 생장조절물질이 변하는데 특히 에틸렌이 성숙을 촉진하는 중요한 물질로 호흡이 증가하면서 에틸렌 발생량이 많아집니다.

 

 결론적으로 과실은 단경기나 홍수 출하시기를 피하여 출하하면 높은 값을 받기 때문에 포도, 감귤, 배, 복숭아의 시설재배에 의한 숙기를 조절할 수 있고, 대부분의 과실들도 식물생장조절물질 처리에 의하여 숙기를 촉진하거나 지연시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과실의 가격을 잘 받기 위한 숙기조절도 중요하지만 생리적 낙과를 줄이고 적절한 양의 과실을 꾸준히 생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과실의 낙과 현상을 잘 관리하기 위해 인공수분, 시비관리, 영양관리, 전정관리를 통해 과실의 양을 잘 조절하고 해거리를 방지하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