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1편) 5월엔 고추 재배! 그 전에 먼저 알아둘 것 들!

고추 재배는 상대적으로 관리하기 쉽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어 초보 도시농부에게도 매력 있는 작물입니다. 하지만 고추 재배에 필요한 기본적인 지식과 기술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고추 재배에 대한 핵심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고추의 특성 이해하기

  고추 (Capsicum annuum L.)는 가지과(Solanaceae)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 식물입니다. 토마토, 가지, 감자 등과 같은 과에 속하며, 높이는 30cm에서 2m까지 다양하며 꽃은 주로 흰색이며 5개의 꽃잎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대륙으로 따뜻한 기후를 선호하며, 서리가 내리면 죽을 수 있습니다. 햇볕을 좋아하며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며 수분이 너무 많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습니다.

2. 고추 종류 선택

   고추를 재배할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고추의 종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도시농부로 고추씨를 구입해서 모종부터 재배하고자 한다면 2월 초순부터 준비를 하겠지만 5월에 정식을 위해서 준비할 일은 모종을 구입해서 심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추씨 구입하는 것 처럼 여러 가지를 고려할 수는 없습니다. 주변의 모종가게, 농약판매상, 농협 등에서는 현재 가장 많이 재배하는 몇 가지 품종의 모종을 준비해 두었을 것입니다. 그럼 지금 우리가 물어봐야 하는 것은 고추의 매운맛 정도, 색깔, 크기 정도 될 것입니다. 물론 '청양고추', '오이고추', '꽈리고추', '풋고추용', '고춧가루용' 등 이런 식으로 더 많이 물어볼 것입니다.

• 씨앗 구입: 씨앗부터 직접 키우기 위해서는 2월 초에 원하는 종류의 씨앗을 구입해서 모종을 키울 수 있습니다.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매할 수 있으며, 전통시장 주변의 종묘상, 농약상, 농협 경제사업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단 씨앗이 너무 오래되었거나 신뢰하기 어려운 종묘회사 제품을 지양하도록 합니다.
• 묘목 구입: 시간을 절약하고 싶거나 관리에 자신이 없는 경우에는 묘목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대다수의 전문 농업인들도 모종을 구입해서 재배를 합니다. 모종을 구입할 때에는 목적에 맞는 모종을 구입해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은 건강한 모종을 구입해야 합니다. 좋은 고추모종의 상태는 잎색이 진하고 본잎이 10~11매 정도 나왔으며, 초장이 25cm내외로 1번 분지(방아다리)에서 첫 꽃이 핀 상태의 묘목이 좋습니다.

3. 재배 환경 조성

  고추 정식을 위해 심을 곳을 준비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주말농장이나 텃밭에서는 정식하기 2~3주 전에 퇴비와 석회를 뿌려주고 밭을 미리 갈아둡니다. 정식 7일 전에는 붕소와 화학비료를 살포하고 밭을 갈고 두둑을 만들고 비닐로 덮어 줍니다. 하지만 집에있는 화분이나 용기에서 재배하려면 일반 흙으로 재배하려면 무겁기도 하고 퇴비를 넣기도 힘들기 때문에 원예용 상토를 준비하고 고체형 전용비료를 구입하여 재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화분이나 용기재배를 위해서는 햇빛이 충분히 드는 곳에 두어야 하고 15~30℃정도는 유지시킬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야 하며, 물빠짐이 좋은 상토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재배용기는 고추 품종에 따라 크기를 달리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4. 심기 및 관리

  고추모종과 심을 곳이 준비 되었으면 이제는 고추를 키우기 위해 정식을 해 줍니다. 외부 텃밭에서 심을 경우는 서리피해가 없는 시기에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중부지방에서는 5월 5일 어린이날 전후로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어주는 간격은 약 30㎝정도 띄어서 심어주어야 바람도 잘 통하고 햇빛도 잘 받아서 병해충 피해도 적고 광합성도 잘 할 수 있어 건강하게 키울 수 있습니다. 정식이 끝나면 고추가 자라면서 넘어지지 않도록 지주를 설치하여 주는데 1자 지주 또는 Y자형 지주를 설치하고 줄로 유인하여 줍니다. 물 주기는 흙이 마를 때마다 물을 주는데 너무 자주 물을 주어 뿌리가 항상 젖어있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흙 속까지 마르면 물을 주어야 합니다.

  정식 후 15~20일이 지나면 1번 분지(방아다리)아래 부분의 가지는 제거하여 주어 바람이 잘 통할 수 있게 해 주고, 정식 후 25일 간격으로 추가로 비료를 주어 관리하도록 합니다.

5. 수확과 보관

 고추는 용도에 따라 풋고추로 먹다가 일정시기가 지나면서 붉은 고추로 이용을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고추 꽃이 개화한 후 20일이 지나면 풋고추를 수확할 수 있으며 7~8일 간격으로 수확합니다. 붉은 고추는 개화 후 50일경에 수확할 수 있으면 중부지방에서는 8월 말까지 수확하여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붉은 고추는 햇볕이나 건조기를 이용하여 잘 말려서 보관하거나 고춧가루로 이용하도록 합니다.

 

  참고로 고추 재배 시 기상 재해에 대한 대비도 중요합니다. 혹한, 저온, 장마, 가뭄, 태풍 등의 상황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비닐멀칭, 비가림 재배, 지주설치 등 기상재해에 대한 대응책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으로 초보자도 직접 고추를 재배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